“껍데기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충동과 자극에 의한 반응의 속에서부터 밖으로 나오는 사실적 연기를 하자”  

배우 김민식의 굵직한 연기 철학이다.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후배 연기자들을
교육하고 있는 배우 김민식은 자신의 재능을 가감 없이 꺼내고 있다.
어떤 분야든 ‘스승’이나 ‘롤모델’의 역할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특히 ‘실전’만 있는 배우들의 세계에서는 길잡이가 되어줄 스승의 역할은
한 배우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 지에 대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김민식은 조금 다르다.
모방도 연기 연습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김민식은 연기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를 꼽았다.
그는 “정확한 분석과 연습을 통해서
나로부터 출발하는 연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성격과 본인으로 연기하는 것보다
어디선가 봤었던, 봐왔던 연기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건 단순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
모방은 연습 할 때는 훌륭한 연습 방법 중의 하나지만
본인의 연기를 보여 줄 때 모방에서 끝난다면
절대 본인의 완전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민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백두산’, ‘변신’, ‘암살’,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을 비롯해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그남자 오수’,
‘THE BLUE SEA’, ‘쇼핑왕 루이’, ‘결혼계약’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불어 연극 ‘대장성’, ‘만드라골라’, ‘스페셜 레터’, ‘미디움’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민식은 지난 2019년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를 통해
또 다른 리얼 매력도 뽐낸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선균, 김남길, 고규필 등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것이다.
그는 섬세함과 배려심으로 대원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
 작품에서 볼 수 없던 매력을 보여주며
 올라운더다운 역량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 영역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민식은
여러 후배 연기자들을 교육하며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를 밝혔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배우앤배움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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